"현 상황에서는 월드컵을 치를 수 없다".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발케 사무총장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선 시티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본선 참가 팀 대표자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남아공이 당장 내일 아침 월드컵 본선을 진행할 수 있는 상태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노(No)'"라고 말했다.
이어 발케 사무총장은 "본선 개막전이 치러질 사커시티 스타디움(요하네스버그)은 아직 준비를 마치지 못했다. 현 단계라면 개막전을 치를 수 없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FIFA는 남아공의 준비 부족에 대한 세계 각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개최를 자신해왔다.
그러나 건설 노동자 파업 등의 악재가 겹치며 남아공월드컵이 치러질 일부 경기장과 훈련장 및 호텔 등 부대시설 완공이 지연되자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한 것이다.
발케 사무총장은 "월드컵 본선 개막 전까지 108일이 남아 있지만, (본선을 준비하기까지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고 근심을 드러냈다.
일부 호텔은 본선 기간 하루 숙박요금을 기존의 3배 가량인 최소 300달러(약 34만원)로 책정해 남아공을 찾을 예정인 각국 언론 및 팬들이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