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탈춤 추는 나니’ 한국네티즌 인기 폭발

 

"어, 나니가 봉산 탈춤을?" 1일 새벽 터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의 멋진 골 장면이 팀 동료 나니를 춤추게 했다. 네티즌들은 "나니의 춤이 봉산 탈춤을 닮았다"며 '봉산나니'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기쁨을 같이 나눴다.

맨유와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 후반 6분 박지성은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멋진 골이 터트렸다. 박지성의 골에 반대편에서 이를 지켜본 나니가 양팔을 흔들며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이 모습은 TV 카메라에 잡혀 한국 팬들을 열광시켰다.

국내 축구팬들은 "마치 봉산탈춤을 추는 것 같다"라며 즉석에서 봉산나니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박지성의 득점 소식이 실린 각 포털 사이트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 "이제부터 나니의 별명은 망나니가 아니라 봉산나니"라는 등의 재치있는 댓글을 올렸다.

그동안 국내 팬들은 이기적인 플레이를 자주 선보였던 나니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경기 후 확 변했다. 일부 축구팬들은 "개인플레이만 펼치던 나니가 경쟁자의 골에 저렇게 기뻐하다니 의외다. 경기력만이 아니라 마음가짐도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나니는 맨유의 선제골과 추가골을 이끌어내 각종 언론으로부터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박지성 역시 "아무도 나니를 막을 수 없었다. 굉장한 플레이였다"라며 나니의 플레이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