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아르센 벵거 감독이 홀로 네 골을 몰아치며 아스널을 탈락시킨 장본인 리오넬 메시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아스널은 7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의 2009-10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메시에게 네 골을 얻어 맞으며 1-4로 무릎을 꿇었다.
벵거 감독은 지난 1차전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아스널을 무너뜨린 바르셀로나의 전력에 혀를 내두르며 네 골을 기록한 메시를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우리보다 강한 팀에게, 그리고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패했다"며 결과를 깨끗히 인정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메시는 나머지 선수들보다 월등한 세계 최고"라고 말한 뒤, "그가 드리블을 시작하면 수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는 빠른 속도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방향전환이 가능하다"며 아스널 수비진을 초토화시킨 메시의 활약상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벵거 감독은 선제골을 넣고도 대패한 데에 대해 "1-0으로 앞서 나가며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수비진에서 실수를 범하며 무너졌다. 메시와 같은 선수를 상대로 실수를 하면 결국 당할 수 밖에 없다"며 리드를 지키지 못한 사실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