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 - 페페 (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수비수로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종종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기도 했던 페페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중심 선수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해 12월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 부상을 입었다. 결국 6개월 부상 치료와 재활을 요한다는 진단을 받음에 따라 본선에서 페페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9위 - 라울 곤살레스 (스페인)
A매치 102경기에서 44골을 기록하며 스페인 대표팀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는 라울이지만,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했던 유로 2008에서는 그 기쁨을 같이 하지 못했다. 올해 6월로 겨우 33세일 뿐이지만, 라울은 이미 지난 2006년 9월 이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역시 라울을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인 페르난도 토레스와 다비드 비야의 백업 요원으로도 생각하고 있지 않아 그의 월드컵 출전은 요원해보인다.
8위 - 세바스티앙 프레이 (프랑스)
피오렌티나의 수문장 프레이는 누가 뭐래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지안루이지 부폰, 줄리우 세자르와 함께 '톱 3'에 드는 골키퍼임에 분명하다.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으로부터도 계속 관심을 받고 있지만, 정작 프레이는 이미 지난 2008년 8월 대표팀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7 위 - 애슐리 콜 (잉글랜드)
세계에서 손꼽히는 왼쪽 풀백 가운데 한 명이지만, 지난 2월 입은 발목 골절상으로 3개월동안 부상 치료와 재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월드컵 본선 직전까지 체력과 경기력이 완전할지는 알 수 없다. 월드컵 본선까지 부상에서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체력을 끌어올리기까지 또 시간이 걸린다. 또 콜이 입은 부상은 종종 회복기간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다.
6위 - 안토니오 카사노 (이탈리아)
한때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뛰기도 했던 카사노는 비슷한 연령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정작 A매치에서는 지난 2003년 이후 고작 1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불같은 성질 때문에 종종 감독들로부터 외면을 받았고 그나마 후보였던 유로 2008 이후 한 번도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현재 소속 팀인 삼프도리아에서도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월드컵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기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5위 - 클라렌스 셰도르프 (네덜란드)
무려 3개 구단에서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경험했지만, 셰도르프에게 네덜란드 대표팀는 너무나 큰 벽이다. 그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에서 A매치 87경기에 출전했지만, 지난 2008년 5월 이후 부름을 받지 못해 유로 2008에서도 뛰지 못했다.
4위 - 후안 로만 리켈메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창조적인 축구를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3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수많은 팬들은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에게 보카 주니어스에서 가장 뛰어난 플레이메이커인 리켈메의 발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마라도나 감독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으며 리켈메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리켈메를 최고의 스타로 받들고 있는 보카 주니어스 팬들은 이 때문에 마라도나 감독을 '배신자' 취급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리켈메가 월드컵 본선에서 뛰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3위 - 호나우두 (브라질)
'삼바군단'을 이끄는 둥가 감독은 최근 호나우두가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지만, 브라질은 이미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과 컨페더레이션스컵 등을 통해 탄탄한 조직력을 갖춰놨기 때문에 호나우두가 이 틈을 비집고 들어오기 힘들어 보인다. 코린티안스에서 뛰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체력도 완전히 회복하긴 했지만, 호나우두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얼마나 맹활약하느냐에 따라 남아공 월드컵에 갈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위 알레산드로 네스타 (이탈리아)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수비수 중 하나인 네스타는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동시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며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2008/09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고작 13분 출장에 그쳤다. 끊임없이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돌아오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다시 한번 네스타가 대표팀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다며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1 위 - 호나우지뉴 (브라질)
두 번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호나우지뉴는 올시즌 AC 밀란에서 재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9골을 포함해 총 12골을 넣었고, 12개의 도움으로 정규 리그 도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정상급의 플레이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아일랜드와 벌이는 평가전을 비롯해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도 둥가 감독이 호나우지뉴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데리고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